[한줄 요약] BTS가 아시아 아티스트를 특정 카테고리에 격리할 우려가 있는 그래미의 새로운 '아시아 팝' 부문 신설에 항의하며 내년도 후보 제출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2026년 7월 29일자 기사 기준입니다.

글로벌 K-팝 그룹 BTS가 내년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에 자신들의 음악을 후보로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최근 그래미 측이 신설한 '아기아 팝' 카테고리가 비서구권 아티스트를 특정 영역으로 격리할 위험이 있다는 비판에 따른 대응으로 해석됩니다.
BTS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에 의해 분류되기보다는,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가 제69회 그래미 어워즈를 위해 '최우수 아시아 팝 음악 퍼포먼스'를 포함한 5개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공개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것입니다.
아카데미 측은 이번 변화가 아시아 아티스트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으나, 팬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이를 '음악적 격리'라 부르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류가 BTS와 같은 세계적인 스타들을 주요 일반 부문 시상에서 배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그래미 어워즈는 그동안 비백인 아티스트에 대해 보수적이고 폐쇄적이라는 비판을 지속적으로 받아왔습니다. 과거 캐나다 가수 위켄드(The Weeknd) 역시 후보 누락 이후 프로세스의 불투명성을 지적하며 보이콧한 사례가 있으며, 최근에도 블랙핑크 로제의 협업곡 등 K-팝 관련 아티스트들이 수상에서 소외되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BTS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여러 차례 후보에 올랐으나 아직 수상 경험은 없습니다. 그룹은 최근 발매한 앨범 'Arirang'으로 빌보드 차트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미가 영어권 외 아티스트를 충분히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