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 공정거래위원회가 SK에너지와 HD현대오일뱅크의 유류 가격 담합 및 부당한 정보 교환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심의를 시작했습니다.
2026년 10월 7일자 기사 기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FTC)는 SK에너지와 HD현해오일뱅크가 휘발유, 경유, 등유 가격을 담합하고 정보를 부당하게 교환했다는 조사관 보고서를 바탕으로 심의에 착수했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두 회사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전인 2022년 2월부터 미국-이란 전쟁 여파가 남아있는 2026년 3월까지 판매 정책에 관한 정보를 교환했다고 명시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두 회사는 중동 위기 이후 가격 담합을 진행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관련 매출 규모는 약 44조 1천억 원(미화 약 332억 달러)으로 추산되며, 이는 하루 평균 약 300억 원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이러한 정보 교환과 가격 설정 행위는 경쟁을 부당하게 제한하여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공정위 카르텔조사국 오항록 국장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변동성 속에서 두 회사가 정보 공유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두 기업이 시장 점유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공정위는 향후 해당 기업들에게 소명 기회를 부여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기업들은 8주 이내에 서면 답변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한편, SK에너지는 조사관 보고서를 면밀히 검토 중이며, 심의 과정에서 사실관계에 기반해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